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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전국 1호 구립공원…훼손방지·복구 체계적 관리

송고시간2021-09-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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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정상 내년 1월 1일 개방 추진…허릿길도 조성

장산과 해운대
장산과 해운대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해운대구 장산이 자연공원법에 따른 전국 1호 구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심 산이 '구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길은 2016년 자연공원법이 개정되면서 생겼는데 전국 자치구 중 구립공원을 지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립공원 지정은 정부나 광역단체에 의해 국립공원이나 시립공원으로는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자연유산을 가장 잘 아는 기초단체가 구립공원으로 지정해 명산을 보존할 수 있게 길을 터 준 제도다.

장산 면적은 해운대구 전체면적 51.47㎢의 45%에 달하는데 이번에 지정된 구립공원 면적은 16.342㎢로 해운대 전체 면적의 32%이자 구 전체 산림면적의 60%를 차지한다.

구 한복판에 위치한 장산은 높이 634m로 해운대의 '허파' 혹은 해운대의 진산으로 불린다.

구립공원 지정 과정 설명하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구립공원 지정 과정 설명하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손형주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운 산이고 맑은 날이면 남서쪽 50㎞ 지점 일본 대마도까지 뚜렷하게 보이는 곳이다.

정상 부근에서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부산 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450여종의 식물과 234개 어류가 공존하고 있고, 7천만년 전 화산폭발 중심지인 장산 너덜지대가 있다.

장산 너덜지대
장산 너덜지대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생태경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산 습지와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도 서식하고 있다.

해운대구 18개 행정동 중 16개 동이 장산을 끼고 있어 해운대 구민은 매일같이 장산을 밟으며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장산 내 국유지 경우 토지소유관계에 따라 산림청, 국방부 등 관리주체가 다양해 장산의 보전과 이용에 있어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이 없었다.

그간 여러 기관에서 나뉘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자연·인문자원, 문화유산들이 구립공원 지정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개발제한구역법, 산림자원법, 군사기지법 등으로 자연훼손 등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구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모든 협의 권한을 구가 가짐으로써 장산의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구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시설에 의한 공원일몰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재원 조달 걱정 없이 산림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던 자연훼손, 야영 취사 등 행위 금지가 자연공원법에 의해 명시화돼 단속 근거가 더 명확해진다.

구는 구체적인 장산 생태복원과 보존에 관한 공원 계획을 수립해 내년 5월부터 구립공원 내 산림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6·25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장산 정상도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개방을 추진 중이며 장산 허릿길도 조성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 구청장은 "기존 그린벨트 지정으로 인한 관리는 자연을 보호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있지만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구립공원으로 지정이 됐기 때문에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자연 그대로를 구민과 시민 국민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해운대구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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