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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가족관계에 영향?…말레이 작년 3월부터 7만7천쌍 이혼

송고시간2021-09-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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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 증가도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작년 3월부터 7만7천쌍이 이혼했다며, 팬데믹 영향이 가족관계에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코로나 이동통제령이 발령됐을 때 모습
쿠알라룸푸르에서 코로나 이동통제령이 발령됐을 때 모습

[AP=연합뉴스]

17일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 더스타에 따르면 총리실은 국회의원이 보낸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작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슬림 부부 6만6천440쌍, 비무슬림 부부 1만346쌍이 이혼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의 무슬림 부부 이혼 건수는 셀랑고르주, 조호르주, 케다주 순으로 많았고, 비무슬림 부부의 이혼 건수는 셀랑고르주, 쿠알라룸푸르, 페락주 순으로 많았다.

인구 3천200만명의 말레이시아에서는 2018년 5만862쌍, 2019년 5만6천975쌍이 이혼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서 2만3천쌍 결혼, 5만6천쌍 이혼
2019년 말레이시아서 2만3천쌍 결혼, 5만6천쌍 이혼

[말레이시아 통계부]

총리실은 "작년 3월부터 코로나 사태로 이동제한령이 반복해서 발령됐고,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모두 집에 머물렀다"며 "이는 삶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특히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인구가족개발위는 지난 3월 7∼24세 자녀를 둔 부부 1천148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가운데 80%는 3차 코로나 폭증을 겪으면서, 경제적·정신적 압박을 경험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28%는 자신들의 경제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답했고, 무려 63%가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4%는 '화를 조절하기 힘들다', 16.8%는 '평온하게 잠들기 어렵다', 15.8%는 '두통이나 복통이 계속된다'고 응답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 영향을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 발생 후 자살 증가도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의 자살자는 2019년 609명, 2020년 631명, 올해 1∼7월 638명으로 늘었다.

이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7월부터 '백기'(#BenderaPutih) 캠페인을 벌였다.

트위터 등 SNS에는 "궁핍한 상황에 부닥쳤으면 구걸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백기를 문밖이나 창문에 걸어달라"는 게시물이 퍼졌고, 평범한 이웃부터 유명인, 식료품 소매상, 자원봉사자들이 백기를 내 건 집에 식료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기 내걸었더니, 마법처럼 온정의 손길이"
"백기 내걸었더니, 마법처럼 온정의 손길이"

[AP=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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