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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낙연 "손준성 인사에 제가 관여? 상식적으로 불가능"

송고시간2021-09-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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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9일 경쟁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임명·유임하고 그것이 마치 저와 관계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손 전 정책관이 유임된 9월초 자신은 전당대회 대표 후보였고, 자가격리를 반복하다가 당사에 출근했다면서 "적어도 그 인사(유임)를 어떻게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다음은 이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경선이 1/3 정도 지났다. 현재 소감과 각오는.

▲ 가장 많은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다.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흐름의 큰 변화를 가져와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의원직 사퇴 결정 배경은.

▲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 그렇다면 도덕성에 다소 문제가 있는 후보라도 경쟁력만 있으면 괜찮지 않나.

▲ 제대로 된 검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선 검증은 더 가혹할 것이다. 그 부분까지 고려해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그리고 대의원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

--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나.

▲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다만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단히 절제된 표현으로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일 몇 가지가 겹쳐 있으니 국민이 의아해하고, 일부는 분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실을 드러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 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할 수 있지 않나.

▲ 네거티브의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

-- 경선 레이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통화했는데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 사적인 통화내용 공개는 도리가 아니다.

-- 정 전 총리 지지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 전 총리와 저는 25년간 선후배로 지냈고, 지향하는 가치와 정책 노선도 매우 흡사하다.

-- 경쟁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에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한다.

▲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처음 임명한 것이 작년 1월 말인데, 저는 1월 중순에 국무총리직을 그만두고 나왔다. 8월에는 제가 자가격리를 반복하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였다. 손 전 정책관 유임은 9월 초다. 저는 8월 말에 전당대회를 마쳤고, 9월 초에 처음으로 당사에 출근했다. 상식적으로 손 전 정책관 인사를 제가 어떻게 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 청와대와 여권의 손 전 정책관 유임 로비설도 돈다

▲ 제가 일일이 티격태격하고 싶지 않다

-- 소위 '고발 사주' 의혹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입했다고 생각하나

▲ 손 전 정책관은 천하가 다 아는 윤석열 씨의 측근이다

-- 일각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번 의혹 제기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사태의 본질을 희석하는 것이다. 본질은 흔들릴 수 없다.

-- 국정원장이 정치권 인사를 사적으로 만나 활동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 정보기관 종사자는 아무도 못 만나는가. 그것대로 이상하다.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한 생각은.

▲ 선수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흠이 많아서 본선에 내보내기 불안한 윤석열 씨를 물리고, 덜 불안한 대안을 (야권 지지자들이) 찾고 있다고 보인다.

-- 유권자에게 자신의 선거전략을 소개하자면.

▲ 도덕성, 확장성, 미래성. 이 세 가지를 갖춘 후보를 뽑는 것이 본선에서 이기는 후보를 뽑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취임 시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말했다.

▲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 남북관계에 대한 진단은.

▲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쉽다. 그러나 적어도 휴전선 등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일본이 더욱 우경화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상 간의 신뢰가 필요한 시점이다. 양국 정상이 외교 당국 간의 협의에 (한일관계를) 맡기면 접점이 나오게 된다. 그것을 방해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된다.

-- 워드 코로나로의 전환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 올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일종의 진통제 형식의 지원이 불가피하다. 내년 언제쯤부터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여전히 반대하나.

▲ 정부 여당, 야당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합의한 것인데 그때마다 합의가 뒤집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왜 내가 더 힘든데 부자들하고 같은 지원을 받아야 하느냐?" 이런 이의제기가 더 본질적이다.

--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 왈가왈부하기 적절치 않다. 다만 나머지 시·도에서는 그러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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