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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각국 정상에 뉴욕 거리 통제…유엔총회 '북적'

송고시간2021-09-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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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국 정상 참석으로 맨해튼 일부 통제에 경찰력 강화

미국 뉴욕시 맨해튼 유엔본부 근처에서 경비 중인 뉴욕 경찰
미국 뉴욕시 맨해튼 유엔본부 근처에서 경비 중인 뉴욕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9월 하순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악명 높은 교통 정체가 2년 만에 일부 되살아났다.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 총회에 다수 국가의 정상들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대면 참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사실상 100% 원격 회의로 진행됐던 유엔 총회 일반토의가 올해는 21∼27일(현지시간) 각국 고위급 인사들의 대면 또는 화상 연설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상당 부분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100여개국 정상이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시를 직접 찾았다. 전체 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오프라인 다자외교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뉴욕경찰(NYPD)은 지난 19일부터 유엔 본부 주변은 물론 맨해튼 미드타운 동쪽의 거리 곳곳에서 교통을 부분 통제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드타운 일대에서는 100m 정도만 걸어도 경찰관과 마주칠 정도로 순찰 인력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세계 정상들이 머무르는 호텔 주변의 경비는 더욱 삼엄하다.

시내 주차장에서는 폭발물 탐지기 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장면도 목격된다.

일반토의 첫날인 21일 아침부터는 유엔 본부 쪽으로 향하는 대로에서 차선 하나를 아예 막아놓고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이날 유엔 총회장 분위기도 1년 전과는 사뭇 달랐다.

긴 테이블 양쪽 끝에만 각각 한 명씩 앉혔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빈 좌석이 3분의 1도 안돼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오프라인 참석을 선택한 정상들이 많아지면서 회의 시간도 늘어졌다.

연설자들에게는 15분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대체로 현장 참석자들의 연설 시간이 온라인 참석자들보다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어진 시간의 두 배인 30분을 훌쩍 넘겼다.

오전 세션의 마지막 연설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 당초 오후 세션 시작시간으로 예정된 오후 3시를 넘겨서야 겨우 사전 녹화 연설을 틀 수 있었다.

다만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보건 위기가 여전한 탓에 2년 연속 뉴욕행을 포기한 정상들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현장 참석한 정상들의 수행단 규모도 예년보다 제한돼 뉴욕 거리의 차량 정체도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엔본부 주위에서는 첫날 연설자인 브라질과 이란 대통령을 겨냥한 해당국 출신 미국인들의 항의 집회도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아마존 환경 파괴와 원주민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 50여명이 유엔 주변에 집결했고, 브루클린다리 인근에는 "보우소나루가 당신의 미래를 불태우고 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의 화상연설 직전에는 그가 1988년 정치범 대량 처형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시위대가 몰려와 "라이시를 즉각 기소하라"고 외쳤다.

유엔본부 근처에서 이란 대통령 연설에 항의하는 시위대
유엔본부 근처에서 이란 대통령 연설에 항의하는 시위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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