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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난 뒤 백신효과 따지면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낫다"

송고시간2021-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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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최신연구 분석…"작지만 분명한 차이 확인"

"현실에선 둘다 탁월…중증·입원 예방에 효과적"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코로나19 백신 간 우열을 따지긴 어렵지만,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 근소하게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둘 다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백신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화이자 백신보단 모더나 백신이 접종 후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감염 예방효과가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NYT는 "모든 백신이 똑같이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유증상 감염 예방효과가 각각 95%와 94%로 거의 같았다.

그런데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이날 발표된 논문을 보면 미국 25개주 의료인 백신 접종자 5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땐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가 96.3%로 화이자 백신(88.8%)보다 높았다.

미네소타주 메이요클리닉이나 카타르 등에서 진행한 분석에선 모더나 백신 중증 예방효과가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진이 17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차례 접종을 마치고 14일 후 입원 예방효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각각 93%와 91%로 비슷했으나 다시 120일이 지났을 땐 각각 92%와 77%로 모더나 백신의 경우 사실상 유지됐지만, 화이자 백신은 하락했다.

모더나 백신이 만들어내는 항체량이 화이자 백신의 2~3배라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두 백신은 같은 mRNA백신이지만 접종 양과 주기가 다르다.

모더나 백신은 100㎍(마이크로그램)을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화이자 백신은 30㎍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것이 권고사항이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폴 버튼 박사는 "(화이자 백신보다)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 일주일 시간이 더 있는데 이점이 면역세포가 급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건을 엄격히 통제할 수 없으므로 백신 간 예방효과 비교는 매우 어렵고 산출된 수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예컨대 미국에선 모더나 백신보다 화이자 백신이 먼저 고령자와 요양시설 종사자 등 우선군에 접종되기 시작했는데 고령자는 면역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실제 접종자 분석 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모더나 백신보다 빠르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다만 두 백신 사이 차이가 있다는 견해에 회의적이던 과학자들도 이젠 '작지만, 차이가 있다'라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생물통계학자인 나탈리 딘 에모리대 조교수는 "mRNA 백신들은 비슷하게 기능한다는 것이 기본가정이었으나 이제 구분해서 보기 시작했다"라면서 "백신 간 크진 않지만, 차이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간 차이가 매우 작고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불확실하다면서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 모두 중증과 입원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존 무어 웰레코넬의과대학 교수는 "두 백신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이 차이가 현실에서 문제가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라고 기겁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덧붙였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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