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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

송고시간2021-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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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와 권력, 권력의 문학사·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 = 이기봉 지음.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해 온 지리학자인 이기봉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가 이번에는 고대 건국 신화를 다뤘다.

저자는 건국 신화가 과거에 나라의 정통성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또 우리나라 고대 신화를 보면 시조가 하늘의 자손이라는 문명사적 보편성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구조의 이야기를 갖춘 풍부함이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문헌을 중심으로 신라, 금관가야, 고구려, 백제, 부여, 고조선에 전하는 신화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어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고조선 건국 신화는 다른 고대국가와 달리 경쟁 구도가 있는데, 이는 탄탄한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신화는 왜 고대 그리스 신화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저자는 그리스에 강력한 통일 국가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강한 권력자가 있었다면 주요 신화를 제외한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덕주. 243쪽. 1만5천 원.

[신간]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 - 1

▲ 문학사와 권력, 권력의 문학사 = 김원중 지음.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중국의 문학사 서술 시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객관적인 문학사는 과연 존재하는가.

동양 고전을 꾸준히 번역한 김원중 단국대 교수가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중국 문학사 서술 방식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저자는 특히 한족(漢族)을 중심에 두고 소수민족을 평가절하는 관점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인다.

예컨대 그는 류다제(劉大杰)가 쓴 '중국문학발전사'를 언급한 뒤 "중국 문학사에서 소수민족 출신 작가는 아예 논외로 하거나 문학사적 기여를 최소화하고 삭제하려 했다"며 문학적 평가에 한족 중심 시각이 두드러지게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균형 잡힌 문학사관 정립을 위해서는 중화와 이민족을 가르는 '화이(華夷)사관'에 대한 전면적 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저자는 1949년 이후 이념적 범주에 얽매여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에 입각한 문학사 서술 방식이 나타났고, 1980년대 이후 중국 학술계에서 문학사를 다시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사실도 소개한다.

휴머니스트. 240쪽. 1만7천 원.

[신간]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 - 2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 정동호 지음.

독일에서 니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평생 니체 사상을 탐구한 정동호 충북대 명예교수가 니체 대표작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해설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지만, 상징과 비유가 많고 문체도 독특해 읽기가 쉽지 않다.

저자도 "읽기를 시작한 독자는 많아도 다 읽어낸 독자는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다만 그는 "만만하지 않을 뿐,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라며 책 속에 얼키설키 묶인 매듭을 풀 적당한 길잡이가 있다면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앞쪽에 니체 철학 특징과 역사 속 차라투스트라를 설명한 길지 않은 논고를 싣고, 분량 대부분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쉽게 해설한 글로 채웠다.

그는 "주석과 해설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독자를 잘못 이끌 위험이 있다"며 "검증된 것을 중심으로 전체 속에서 이해하기 힘든 글 하나하나를 풀어 해설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책세상. 524쪽. 2만5천 원.

[신간]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 - 3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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