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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 대한 편견 전복' 영화감독 멜빈 반 피블스 별세

송고시간2021-09-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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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시작

'흑인 영화계 대부' 멜빈 반 피블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흑인 영화계 대부' 멜빈 반 피블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흑인 영화계 대부' 멜빈 반 피블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피블스는 19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장르를 시작한 영화감독으로 꼽힌다.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은 교외에 거주하는 흑인을 주 관객층으로 설정하고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로 부패한 경찰이나 관리로 설정된 백인 캐릭터와 맞서는 내용의 영화를 일컫는다.

피블스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출연까지 하는 등 사실상 모든 일을 도맡아 제작한 1971년작 '스위티 스위트백스 배다스 송'이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사실상 첫 작품으로 평가됐다.

피블스의 아들 배우 마리오는 "아버지는 흑인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과거 흑인을 악당으로만 그리던 영화계 관행을 부순 아버지를 추모했다.

피블스는 자신을 '흑인 영화의 로사 파크스'로 여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로사 파크스는 1955년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지시를 거부해 인종분리에 저항하는 '버스보이콧'을 이끈 민권운동가다.

1932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피블스는 오하이오주 웨슬리안대를 졸업한 뒤 1953년 공군에 입대해 B-47 폭격기 항법사로 일했다.

그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초상화가로 일한 적도 있고 프랑스 파리에서 거리행위예술가로 지내기도 했으며 주식선물거래인과 집배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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