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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공항, 항행안전시설 교체 '뒷전'…대형 항공사고 우려

송고시간2021-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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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여수 등 공항 항행안전시설 내용연수 1~3년 초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방 공항 대부분이 항행안전시설이 적정 내용연수를 충족해 교체하고 있지만, 유독 광주, 무안, 여수 등 호남권 공항만 유독 교체 시기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 무안, 여수 등 호남권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은 가중치까지 포함한 내용연수를 1~3년 초과해서 설치·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행안전시설은 계기착륙(3종), 무선표지(3종), 레이더(4종), 항공정보통신(7종) 등으로 내용연수는 시설별로 13~15년이다.

다만 국토부 훈령인 '항공용품의 내용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기준 내용연수에 1~2년을 추가 적용해 운영이 가능하다.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의 이착륙과 항로 안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형 항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적정한 시기의 교체와 개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광주공항은 2004년에 설치된 전방향표시시설과 거리측정시설을 기준내용연수 14년에 가중치 2년을 추가해 2020년까지는 신규 설치를 완료했어야 하지만, 올해 뒤늦게 개량할 예정이다.

무안공항도 2005년에 설치된 계기착륙시설과 거리 측정시설(내용연수 14년)에 가중치 적용 1년을 추가해 2020년에 설치됐어야 하지만, 실제 개량 시기는 2년 뒤인 2022년으로 예상된다.

여수공항은 2005년 설치된 레이더 시설이 내용연수 14년에 가중치 1년을 더해 2020년까지 교체해야 하지만, 3년이나 지난 2023년에나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공항은 레이더 시설에 영향을 미치는 국방부 소속의 사천 군 공항의 항공관제자동화시설(ARTS)로 인해 교체 시기를 협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교체 시기가 3년이나 지난 뒤에야 설치할 계획이다.

반면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울산 등 다른 지방 공항들은 호남권 공항들보다 항행안전시설의 수도 많지만 대부분 기준 내용연수에 가중치 추가 범위내에서 개량이 추진·계획되고 있다.

조 의원은 "자연재해, 감염병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국방부와의 협의나 공항시설 간 연계 등 행정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방기해서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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