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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세계선수권 3관왕 '최고 궁사' 김우진 "더 노력해야죠"

송고시간2021-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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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곰'처럼 순하면서도 감정 기복 없는 '기계'라는 평가

2관왕 장민희 "강채영 조언 덕에 우승"…안산 "단체전 우승 목표 이뤄"

3관왕 김우진
3관왕 김우진

[세계양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끝난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대회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의 우승 소감이다.

김우진은 10년 넘게 세계 톱클래스 궁사로 활약해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슬럼프도 없이 모범적으로 훈련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내온 김우진은 기자회견 등 외부에 노출되는 자리에서도 매우 '교과서적인' 말만 한다.

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에 비해 대중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양궁인들은 감정의 기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활만 쏘는 김우진은 그래서 더 무서운 선수라고 입을 모은다.

우승 확정한 김우진
우승 확정한 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얼핏 보면 곰처럼 순해 보이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냉정하게 활을 쏘는 '기계'라는 게 양궁인들의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우진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모두 거머쥐었다.

특히, 2011년 토리노 대회,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미국 양궁의 전설 리처드 매켄지(1977·1983·1985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우진은 그러나 이런 순간에도 평온을 잃지 않았다.

여자 2관왕 장민희
여자 2관왕 장민희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우진은 대회를 마치고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이번이 세 번째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인데, 이 순간까지 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양궁에 임해오고 있다"면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하며 내 양궁 커리어를 계속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관왕에 오른 장민희(인천대)는 동료들과 지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자 개인전 시상식
여자 개인전 시상식

[세계양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민희는 개인전 8강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고 슈팅 리듬도 평소 같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한다.

장민희는 "선생님들과 동료들의 얘기를 듣고 다시 기본기에 대해 생각하며 집중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강채영(현대모비스) 선수가 내가 눈을 계속 깜빡거린다고 얘기해 준 부분이 긴장을 풀고 자세를 다시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산의 3~4위전 경기 장면
안산의 3~4위전 경기 장면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은 "목표였던 단체전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한인 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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