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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투입 무색…이탈리아도 전기 29.8%·가스 14.4% 요금인상

송고시간2021-09-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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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장관 "신재생에너지 확대…천연가스 의존 줄여야"

이탈리아 전기요금 명세서. [로마=연합뉴스]

이탈리아 전기요금 명세서. [로마=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이탈리아의 전기·가스요금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9.8%, 14.4% 인상된다.

이탈리아 에너지당국(ARERA)은 28일(현지시간) 4분기 전기·가스 공급가 인상률을 이같이 정했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이탈리아 정부의 에너지 지원금을 반영한 것으로 순수 인상폭은 각각 45%, 30%에 달한다고 ARERA는 전했다.

앞서 내각은 기업·가계의 에너지 요금 경감을 위해 30억 유로(약 4조1천253억원)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ARERA가 에너지 원자재 가격 등을 기반으로 분기마다 전기·가스 공급가를 정하고 공급업체들이 이에 따라 소매가격을 매긴다.

이탈리아는 에너지원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 유럽에서도 기업·가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이웃 나라인 프랑스(15%)의 세 배에 가깝다. 유럽 주요국 가운데 천연가스 수입 규모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때문에 이번 기회에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여 에너지 고비용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천연가스 종속을 극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로베르토 친골라니 생태전환부 장관은 29일 한 에너지 관련 세미나에서 "지난 몇 달간 경험한 것처럼 천연가스 의존도가 커지면 가스 가격이 오를 때마다 더 많은 전기·난방요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연가스로부터의 독립은 비용 절감과 함께 산업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면 "조속히, 그리고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구축하고 에너지 저장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과도한 천연가스 의존에서 더 빨리 탈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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