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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풀린 佛연쇄살인 미스터리…자살하며 자백한 전직 경찰

송고시간2021-10-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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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1994년 강간·살인 5건 저질러…작년까지 시의원으로 활동

프랑스 경찰
프랑스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1986∼1994년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의 신원이 35년 만에 밝혀졌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다.

범인은 1983∼1988년 일드프랑스에서 공화국경비대 소속 군경찰로 복무하다가 남부 부슈뒤론 지방의 경찰로 전직한 프랑수아 베로브(59).

검찰은 조사 결과 베로브의 DNA가 최소 5건의 강간,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BFM 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로브는 1986년 11세이던 세실, 1987년 38세이던 질, 1987년 20세이던 이흠가르드 등의 목숨을 앗아간 장본인이다.

다리를 다치면서 2011년 경찰을 그만둔 베로브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약 5천명이 거주하는 남부 프라드르레 시의원으로 활동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보도했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죄악을 숨기고 살아온 베로브는 지난달 24일 경찰 소환 통보를 받았고, 27일 아내가 실종 신고를 했으며, 29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베로브는 유서에 특정 기간 "충동"에 휩쓸려 1990년대 말까지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적었다.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살인을 고백한 그는 1997년 이후에는 스스로를 통제해가며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986년 5월 파리 19구 건물 지하에서 11살 난 소녀를 강간한 후 살해한 키가 180㎝ 안팎인 20대 중반 남성의 뒤를 쫓아왔다.

범인의 얼굴에 여드름 또는 천연두 흔적이 있다는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몽타주 때문에 그는 "곰보"(le Grele)로 불려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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