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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투투 대주교 90세 생일맞아 다채로운 축하행사

송고시간2021-10-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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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사회·책 출간…달라이 라마 등 온라인 강연

1985년 반아파르트헤이트 청년 활동가 네명의 장례식서 연설하는 투투 대주교
1985년 반아파르트헤이트 청년 활동가 네명의 장례식서 연설하는 투투 대주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정책)에 맞선 투쟁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7일(현지시간) 90세 생일을 맞는다.

남아공에선 투투 대주교의 구순 생일을 앞두고 그에게 축하 메시지 보내기를 비롯해 여러 행사가 마련됐다고 온라인매체 IOL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대부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그는 생일에 세인트 조지스 성당에서 열리는 특별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은 그가 한때 남아공 최초의 성공회 흑인 대주교로 봉직한 곳이다.

이후 데스몬드-레아 투투 레거시 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강사로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인권 운동가 그라카 마첼, 남아공에서 용기있는 부패 폭로로 존경받는 전 여성 행정감찰관 툴리 마돈셀라 등이 나선다.

투투 대주교와 가까운 달라이 라마와 개인적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찾는 방법에 관한 대담을 나눈 영화 '미션 조이: 고통의 시간에 행복 찾기'의 시사회도 열린다.

그가 정치적 신부로서 정의, 평화, 위엄을 추구한 데 대한 헌사를 모은 책 '데스몬드 음필로와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만남: 정의, 위엄, 평화의 비전'이 화상 출간 행사를 통해 선보인다.

반(反)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는 남아공에 처음으로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0년 은퇴한 이후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가족과 여생을 보내고 있다.

최근 투투 대주교는 올해 5월 부인 레아 여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때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잡고 걸어가는 투투(좌) 대주교와 넬슨 만델라
손잡고 걸어가는 투투(좌) 대주교와 넬슨 만델라

(케이프타운=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진 특파원 = 지난 3월 25일 투투-레아 유산 재단에 소장 중인 사진을 촬영한 모습

그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의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용서 없이 미래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를 구성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인종간 화해를 일궜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인 만델라의 정부 각료들이 거액의 봉급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부패상에 대해서도 은퇴 전까지 날 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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