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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은평구 공인중개사 딸에게 쏟아진 조롱·협박

송고시간2021-10-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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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던 인터넷방송·유튜브 폐쇄…경찰 "요청 있으면 신변 보호"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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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사건과 관련해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의 딸이자 인터넷방송 진행자인 A씨를 향한 괴롭힘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피해자의 딸 A씨가 운영하던 인터넷방송 게시판과 유튜브 채널 등에는 사건 발생 후 시청자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A씨를 위로하는 글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와 A씨를 조롱하거나 사건을 희화화하는 글을 남겼고 여기에는 수십건씩의 추천 표시가 달렸다.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이 A씨 방송에서 욕설 등을 해 '강퇴'(강제퇴장)당한 뒤 범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는 '강퇴하면 다음은 다른 가족이다', '앞으로 강퇴하면 알지?' 등 협박성 언급을 했다.

또 '휴방을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해라. 장례는 치르더라도 시청자들과의 예의다'라거나 '강퇴가 진짜 열받는 것이다. 경고까지 했는데' 등의 글도 남겨졌다. 현재 A씨의 인터넷방송과 유튜브 채널은 폐쇄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방송 시청자들이 평소 즐겨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는 괴롭힘 댓글을 쓴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해자에 동조하는 악성 익명 게시글들도 계속 작성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가 요청할 경우 경찰이 신변 보호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B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께 역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A씨의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뒤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범행이 계획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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