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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형수욕설·포퓰리즘 논란…본선 검증대 오른 이재명

송고시간2021-10-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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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유지시 18일·20일 경기도 국감, 사실상 인사청문회로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내년 3월 대선까지 업무 능력과 도덕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받게 됐다.

정국을 집어삼킨 메가톤급 이슈인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총공세에 더해 과거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의혹, 형 강제입원 의혹 등 사생활 및 도덕성 문제까지 제기되며 전방위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기도 재난지원금 및 기본소득 등 대표 정책을 둘러싼 포퓰리즘 논란도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이 후보가 지사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 18일(행정안전위)과 20일(국토교통위)에 각각 진행되는 경기도 국정감사는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견 발표하는 이재명
정견 발표하는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9 xanadu@yna.co.kr

◇ 당면 검증 최대 이슈는 대장동 의혹

최대 이슈는 역시 대장동 의혹이다.

2014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10여 년간 지체되던 대장동 일대를 민관 합동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그 결과 5천500억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한 사업"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 등 민간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것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사업 설계자'를 자처했던 이 후보가 정치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나아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면서 위기가 가중되자 '유동규 측근설'을 부인하면서도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관리 책임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 등 실제 돈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이 대부분 국민의힘측 인사들이라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본격 공세를 하고 있다.

그는 향후 개발이익 공공환수 등의 제도 개혁 의지도 밝힌 상태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부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음주운전…'사생활 의혹'도 논란

이 후보를 둘러싼 형수 욕설 및 친형 강제 입원 사건, 혜경궁 김씨 의혹,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등의 사생활 및 도덕성 의혹도 본선 과정에서 야당에 의해 재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형수에게 욕설한 사실을 인정하며 재차 사과했지만, 형과 형수가 자신의 공적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 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까지 동원하려는 시도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친형 강제 입원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시장 권한 등을 활용해서 셋째 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이다. 이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이 의혹에 대해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당하기도 했으나 2020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혜경궁 김씨' 의혹은 부인인 김혜경 씨가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를 사용해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해왔다는 내용이다.

2018년 6월에는 한 변호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김 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김 씨는 이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의 경우 김 씨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하자 이 후보가 아주대병원을 통해 직접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자처한 바 있다. 당시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을 내렸다.

이 후보는 경선 TV토론 과정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관련 의혹 해명 요구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2004년 음주운전 운전으로 150만원의 벌금을 받아 음주운전 재범이 아니냐는 의혹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다. 이 후보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 기록까지 담은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도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 포퓰리즘 논란 재점화 가능성도

이 후보의 정책도 검증대에 올려질 전망이다.

특히 이 후보의 간판격 정책인 기본소득 등 '기본소득 시리즈'의 재원 방안 마련 등 실현 가능성을 놓고 야권 등에서 포퓰리즘 논란을 전면에 내세울 태세이다.

경기도 재난지원금 등에 대해서도 야권은 포퓰리즘 프레임으로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계곡 정비 사업 및 성남시 모라토리엄 등을 두고도 성과 부풀리기라는 야당의 비판이 예상된다.

같은 민주당 소속인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계곡 정비 사업의 경우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지자들 축하받으며 법원 나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 축하받으며 법원 나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20년 10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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