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외교부에 '대장동 키맨' 남욱 여권 무효 요청
송고시간2021-10-08 20:29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를 소환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근 외교부에 미국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여권법에 근거해 무효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했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 8천721만원을 투자해 1천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수개월 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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