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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써도 되니 좋네요"…한자리 모인 신입사원 94명

송고시간2021-10-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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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신입 연수에 메타버스 도입…"반갑고 진짜 얼굴 본 느낌"

한국공항공사 메타버스 교육장
한국공항공사 메타버스 교육장

[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이달 8일 오후 1시,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신입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들었다.

수십 명이 같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마스크를 쓸 필요도 손을 소독할 필요도 없었다.

이들이 모인 곳은 실제 얼굴을 맞대는 현실 세계가 아닌 메타버스(Metaverse)였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의 세계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입사한 공사 신입사원 94명은 이달 7∼8일 이틀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된 교육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마련한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이었다.

사원들은 각자 집에서 웹캠과 마이크를 켠 채 게더타운에 접속했다. 실제 연수가 이뤄질 법한 강당 형태의 화면에 사원 한 명당 캐릭터 하나씩이 생성됐다.

이들은 우선 서로의 캐릭터를 바라보며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공사 상업시설부 이정인(34) 주임은 "다른 동기의 캐릭터와 마주보면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이 자동으로 켜져 실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5∼6명씩 조를 나눈 신입사원들은 함께 '한국공항공사 생활백서'를 작성했다. 기안 작성·전표 처리, 부서 회의 등의 회사 생활 '꿀팁'(요긴한 조언)을 나누며 서로 조직문화 적응을 도왔다.

메타버스 교육장에 모인 한국공항공사 신입사원들
메타버스 교육장에 모인 한국공항공사 신입사원들

[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라이트는 팀별로 게임을 하며 최종 과제를 함께 이뤄내는 '가상세계 속 소통과 협업' 코너였다. 초성 퀴즈와 빈칸 채우기 등의 게임을 통해 얻어낸 힌트로 공사 슬로건인 '편안한 공항, 하늘을 여는 사람들'을 먼저 완성한 팀은 상품으로 커피 쿠폰을 받았다.

총 5시간가량 진행된 교육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진행했던 교육보다 양방향 소통이 쉽고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몰입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도심공항혁신추진부 유다현(28) 주임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데다 전국 공항에 분산 근무를 하느라 동기들과 만날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메타버스에서 친해질 기회를 얻어서 좋았다"고 했다.

공사는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교육을 통해 공사 내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면서 '대국민 가상공항 서비스' 등의 공항 운영 업무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손창완 공사 사장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변곡점을 맞이해 적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접목해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고 쉬운 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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