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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한 후세인을 '쥐'라고 부른 미 이라크전 장군 별세

송고시간2021-10-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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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3번 투입된 오디어노

가장 위험한 사태로 한반도전쟁 꼽기도

2003년 미 4보병사단 사령관 시절의 오디어노
2003년 미 4보병사단 사령관 시절의 오디어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의 이라크전을 이끌었던 레이먼드 오디어노 전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8일(현지시간)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신장 195cm의 거구인 오디어오 전 총장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 이라크전에 참전한 산증인이다.

그가 이끌던 4포병사단이 투입돼 2003년 12월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고향인 티크리트의 한 농가 지하토굴에서 생포했을 때 남긴 말은 유명하다.

그는 당시 후세인을 향해 "쥐처럼 잡혔을 뿐이다. 구멍 밑바닥에 있으면 반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후세인은 재판을 받은 뒤 2006년 12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오디어노는 2006년에 이어 2008년에도 이라크전에 투입돼 최고사령관을 지냈다. 그는 이때 4성 장군에 올랐다. 그가 이라크전에서 싸운 기간은 모두 55개월이다.

그의 뒤를 이어 이라크 사령관을 맡은 이가 로이드 오스틴 현 국방장관이다.

그는 이라크전을 진두지휘한 선임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이라크에 3만 명의 미군을 증파한 이른바 '서지'(Surge) 작전의 실행자로도 불린다.

오디어노는 2004년 이라크전에 육군 장교로 투입된 자신의 아들이 수류탄 공격을 받아 왼팔을 절단해야 하는 가족사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오디어노는 2011년 육군 참모총장 자리에 올라 4년가량 일했다.

그는 참모총장 시절인 2013년 미 국방비가 깎이자 2차 대전 후 국방비가 삭감된 상태로 투입되는 바람에 미군이 초기에 고전한 한국전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2014년 미국의 한 싱크탱크 행사에선 미래에 일어날 가장 위험한 만일의 사태로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꼽기도 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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