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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테 물리고 벌한테 쏘이고…통계청 조사원 수난시대

송고시간2021-10-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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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안전사고 456건…교통사고 360건·넘어짐 44건

맹견, 행인 위협 공격(PG)
맹견, 행인 위협 공격(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통계청의 현장조사원들이 개한테 물리거나 벌한테 쏘이는 등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심한 경우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

통계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를 11일 보면 2017년 이후 올해 6월까지 통계청 직원의 현장조사 중 발생한 사고는 456건에 달한다.

국가 통계를 좀 더 정확하게 생산하고자 현장을 누비는 과정에서 연평균 100건 안팎의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것이다.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은 교통사고다. 4년 반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만 360건이다. 전체 안전사고의 78.9%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교통사고가 대부분이지만 밤길에서 몰던 차가 도랑에 빠지는 식의 위험천만한 사고도 종종 있다.

현장조사 과정에서 이동하다 넘어져 다친 사고도 같은 기간 44건 발생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계단을 오르내리다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안전사고 발생 3위는 개에 물리는 경우다. 4년 반 동안 총 23건이 발생했으니 매년 5건씩은 나온다는 의미다.

방문 가정에서 키우는 개에 물리는 경우도 있고 동네에 돌아다니는 유기견의 공격을 받는 아찔한 상황도 있다.

벌에 쏘이는 경우도 4년 반 동안 8건이 발생했다. 전혀 예측이 안 되는 사고다.

성희롱을 당한 경우도 3건이 있었다. 과거에는 여성 조사원에게 "밖은 추우니 집 안에 들어와 조사하자"며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야산에 설치된 덫에 걸려 다치는 등 우여곡절도 있다.

최근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장 조사원들은 감염 위험에도 상시로 노출된다.

통계청은 연간 및 특별 조사를 위해 현장에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진행한 인구주택총조사의 경우 투입된 인력만 2만7천명이다.

통계청은 조사원들의 안전사고가 빈발하자 올해는 스마트폰에 연동된 SOS 단말기까지 지급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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