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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코로나19 일상회복위 출범…정교한 로드맵으로 이행 차질없어야

송고시간2021-10-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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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란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민관 합동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가진 것을 필두로 이달 말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방역의료 뿐만 아니라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만들어가게 된다. 위원회는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나서도 그 과정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둡고 고통스러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희망의 몸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기대와 반가운 마음이 동시에 밀려든다. 위원회는 정교하고도 치밀한 로드맵을 마련해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조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조금의 차질도 빚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칫 칼바람 부는 겨울에 새로운 '변이'로 무장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일상 회복에 역주행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최선의 방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84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한글날 연휴(9~11일)가 지나면서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아직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를 기록해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유행 억제'를 가리키는 1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국은 다만 연휴 여파를 고려해 최소한 1주일간은 확진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천120만8천900명으로 늘어나 전체 인구의 60.8%에 달했다. 정부가 방역 체계 전환 기준으로 내세운 '전 국민 접종완료율 70%' 목표 달성 시점도 당초 예상한 10월 말에 앞서 조기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전히 변수가 많지만 우리 사회가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위한 통로에 차츰차츰 접근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한 차례 더 확산이 찾아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는 언론보도가 눈에 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1일 미국의 상황에 대해 언급, "추운 지역에서 감염자의 증가를 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실내로 밀려 들어가면서 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혹독한 추위가 다가오는 겨울을 앞둔 우리나라로서는 남의 일 같지 않은 얘기다. 정부와 위원회는 장차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백신 접종률과 의료체계 재정비를 강조해왔다. 당국은 여전히 500여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확산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위원회에서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패스 제도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서도 도입을 제안해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해서는 인원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처를 폐지해 소상공인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백신패스 논의에 있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침해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또한 이달부터 시작된 부스터샷도 착오없이 진행돼야 한다. 당국은 현재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계획을 장차 50대 이하로 확충하는 방안 및 이를 위한 백신 확보 대책 등도 검토하기 바란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 하루 확진자가 1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는데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재택치료시스템 등 의료체계 역량 확보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정부와 위원회는 일상회복이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로드맵을 마련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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