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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르다?…대통령-與대선후보 만남의 정치학

송고시간2021-10-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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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0% 지지율' 문대통령에 면담요청…20일 국감뒤 성사 전망

이명박-박근혜, 노무현-정동영 등 역대 대통령-與대선후보 불편한 관계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승복 선언으로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언제 만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가근 불가원'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 여당 대선 후보들은 임기말로 가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역대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첫 만남을 가졌지만, 문 대통령은 40%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다만 이른바 정권 교체 지수가 과반이 넘는다는 점에서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 후보도 문 대통령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李 면담요청…실제 회동은 20일 국감 후 전망 =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청와대에 문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하면서 실제 회동 시기는 물밑 조율 중이다.

이 후보 입장에서는 조기에 문 대통령을 만나 같이 손을 잡고 '다음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그림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여진이 있는 상태에서 '집 토끼'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보다 높다는 점과 함께 이 후보가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 경쟁하면서 친문 진영과 완전히 앙금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조기 회동이 필요한 이유다. 서로 감정적으로 남은 앙금이 없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청와대가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관심은 회동 시기다. 가장 좋은 것은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지만 이 전 대표 측이 사실상 후보 자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때를 놓쳤다.

이런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경기도 국감(18일, 20일) 이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 수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야당이 대장동 국감으로 규정하고 있는 경기도 국감 전에 이 후보를 만나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점에서다.

만약 회동이 성사될 경우 메시지와 분위기도 관심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시선을 경계해온 이 후보는 10일 선출 감사 인사에서 차기 정부에 대해 '4기 민주 정부'와 함께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을 같이 사용한 바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역대 대통령-여당 후보 면담은 = 과거 사례를 보면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의 관계는 가까이할 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불가근불가원'에 가까웠다.

정권 말기 지지율 하락에 따른 득실 계산, 이전 경선 과정에서 쌓인 감정의 앙금 등 여러 요인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렇다고 대놓고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가는 정권을 탄생시킨 핵심 기반 지지층으로부터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는 점이 후보 측의 딜레마였다.

2012년 8월 20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공식 지명 당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2분가량 통화했고, 13일 후 청와대 단독 오찬 회동이 이뤄졌다.

공식적으로는 '화기애애한 회동'을 표방했지만, 2007년 경선에서부터 불거진 친박·친이계의 극심한 갈등은 단독 회동에서도 풀리지 않았고 이는 두고두고 새누리당의 발목을 잡았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역시 경선 승리를 확정한 2007년 10월 15일 당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10여분 동안 통화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후 만나지 않았다. 당시 열린우리당 해체 과정에서 양측 감정이 상한데다 정 후보도 청와대와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양측은 냉랭한 관계를 이어 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4월 27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당일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으며 이틀 후 청와대에서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단체로 김 대통령을 면담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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