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 편입' 도의회 '찬성'에 가속도…통합 신공항도 탄력(종합)
송고시간2021-10-14 13:37
경북도의회 애초 '의견 없음'에서 다시 표결…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
"내년 지방선거 이전 편입 위해 절차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최선"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군위군 대구시 편입'이 경북도의회의 찬성 의견 제시로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기 위한 행정구역 관할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 안건과 관련해 무기명 투표를 했다.
재적 도의원 59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나왔다.
이에 도의회는 '찬성' 의견을 경북도에 제출하기로 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는 앞서 전날 군위 대구 편입 의견 청취 안건을 심의했으나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해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안건을 넘겼다.
도의회가 지난 임시회에서 찬반이 아닌 '의견 없음'을 제시했다가 이번에 찬성으로 돌아서 군위 대구 편입에 탄력이 붙게 됐다.
편입은 앞으로 행정안전부 검토 및 법률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개정안 국회 제출 등 절차를 밟게 된다.
경북도는 도의회의 찬성 의견을 행안부에 곧바로 전달할 계획이다.
도의회는 앞서 지난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가 이 안건 투표 결과 찬반이 동수로 나와 결론을 내지 않은 채 본회에 넘기자 무기명 투표를 거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의견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도는 당시 이런 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군위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고, 도는 지난 7일 찬반 의견 제시를 요청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군위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정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조건으로 시·도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이다.
이에 편입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통합 신공항 이전·건설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도의회가 찬성함에 따라 관련 사업 추진도 더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시의회 찬성 의결을 첨부해 지난 7월 13일 행안부에 건의서를 보냈다.
시와 도는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편입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의회 찬성 의견이 행안부 검토 단계부터 심사 등 관련 절차를 밟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법안이 올해 안에 제출되도록 하는 등 편입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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