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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스 '브라운 슈가' 안부른다…흑인여성 성적모욕 논란 탓

송고시간2021-10-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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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들, 폭력성·흑인 여성 전형적인 묘사 이유로 혹평

록그룹 롤링스톤스
록그룹 롤링스톤스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가 흑인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 논란이 제기된 히트곡 '브라운 슈가'(Brown Sugar)를 콘서트에서 연주하지 않기로 했다.

CNN방송은 그룹 리더 믹 재거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거는 이번 결정을 두고 "우리는 1970년부터 매일 밤 이 노래를 연주해 왔다"며 "이런 이유로 당신은 '우리가 일단 이 노래를 빼고 상황을 지켜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이 노래를 (콘서트 공연 목록에) 다시 넣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도 "(비평가들은) 이 노래가 노예제 참상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향후 언제가 '브라운 슈가'의 다른 버전을 연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1971년에 발표된 '브라운 슈가'의 도입부는 노예로 팔려 간 한 흑인 여성이 자정께 채찍질을 당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코러스에서도 흑인 여성을 지칭하는 '브라운 슈가'라는 문구와 함께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니?"라고 묻는 가사가 나온다.

이런 까닭에 비평가들은 가사의 폭력성과 함께 흑인 여성에 대한 전형적인 묘사 등을 비난하며 수년 동안 이 노래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재거 또한 1995년 음악 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라면 나는 절대 이 노래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며 "나 자신을 검열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롤링스톤스는 지난 8월 드럼 연주를 담당했던 찰리 와츠가 사망한 이후 첫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투어에서 이들은 북미 지역 도시들을 순회할 예정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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