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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북한, 전국서 가을걷이에 총력…"낟알 한알도 허실없이"

송고시간2021-10-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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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높이고자 내각·중앙기관도 투입…농기계·연료 등 총동원

북한의 농촌 근로자들(CG)
북한의 농촌 근로자들(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가을걷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완강한 의지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총돌격' 제목의 기사에서 "10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린 것을 비롯한 불리한 날씨조건은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국의 추수 현황을 보도했다.

북한의 대표적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에서는 각 시·군이 농작물 생산량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앞선 추수 경험을 공유하고, 논 면적이 많은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해 추수와 탈곡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안북도에서는 트랙터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볏단을 도로까지 운반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평안남도에서는 추수한 곡식이 부패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웠다.

함경북도의 경우 추수한 벼를 바깥에 오래 방치해 정보(1정보=3천평)당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단 운반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다.

신문은 황해북도에서도 탈곡기 이용 계획을 철저히 세워 탈곡 속도를 높였다며 "한 알의 낟알도 허실 없이 제때 거두어들이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었다"고 전했다.

평양시는 사동·만경대·형제산 구역 등에서 각종 농기계를 총동원해 추수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했다.

북한, 4년 전 가뭄 되풀이될까 노심초사…"농사 운명 결정하는 시기"
북한, 4년 전 가뭄 되풀이될까 노심초사…"농사 운명 결정하는 시기"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북한은 2017년 여름의 혹심한 가뭄을 언급하며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사진은 2017년 가뭄 당시 말라붙은 논밭에 직접 물을 주는 북한 주민들. [조선중앙TV 화면] 2021.7.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내각의 각 성과 중앙기관들도 현장에서 식량 확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경공업성 간부들은 수안군 석담협동농장을 찾아가 각종 운수 장비를 추수 작업에 동원하는 한편, 트랙터 등 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연료를 지원했다.

그밖에 수도건설위원회·무역은행·육해운성·상업성 등에서도 소농기구 등 영농물자를 확보해 각 농촌을 지원했다.

또 중앙예술경제선전대와 청년중앙예술선전대 등 중앙과 각 지방 예술단체는 추수 현장에서 '경제선동활동'을 벌이며 농촌지역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만성적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작년 수해의 여파가 이어지는 데다 추수철 직전에 강풍과 폭우 등 기상 악재까지 겹쳐 농업 생산량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운 사정을 인정했으며,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어떤 불리한 기상·기후 조건에서도 농업생산의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업발전 전략 수립을 주문하는 등 식량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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