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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난 중국 혐오론자 아냐…중국 투자 환영"

송고시간2021-10-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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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스크 있는 핵심인프라 대신 비전략적 분야 투자에 '손짓'

"민감한 문제엔 대화 쉽지 않아…양국 무역전망은 긍정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국이 인권과 경제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활성화를 꾀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의 투자를 겨냥해 구애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난 중국혐오론자가가 아니다. 오히려 (중국혐오론자와는)거리가 먼 사람"이라며 자신이 '친중국'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중국에서 온 모든 제안을 내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투자 제안을 환영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간 양국 관계는 기술, 인권, 경제 등에 걸쳐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왔다.

영국이 올해부터 자국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에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동통신 기업들은 오는 2027년까지 화웨이 제품을 전면 배제해야 한다.

중국이 자국 핵심 인프라 사업에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영국은 지난 7월에는
원전 사업에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핵전집단공사(CGN)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중국은 우리 경제활동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아마도 우리 생애 내내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국가의 중요 인프라를 마냥 순진하게만 본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영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영국의 비전략적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투자를 환영하는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중국은 영국의 3대 교역국으로 올해 상반기 영국의 대중국 수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정도 증가해 676억 파운드(약 110조원)에 달했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달라이 라마나 홍콩, 위구르족 등과 관련해 (중국과)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양국 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보수당 중심으로 신장 위구르와 홍콩 등지에서 중국당국의 인권탄압을 강도 높게 비난해왔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홍콩 주민에게 시민권 획득의 길을 넓혀주는 이민법도 개정했다.

지난달엔 영국 상·하원이 정쩌광 주영 중국대사의 의회 출입을 금지하면서 중국이 반발하기도 했다. 당초 정 대사는 친중 초당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신장 위구르와 홍콩 탄압 비난을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당한 인사 중심으로 불만이 나오자 린지 호일 하원의장이 막아섰다.

존슨 총리는 또한 향후 중국과 무역 관계 강화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이에 대한 영국 정부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중국과의 교역은 오랫동안 늘어왔던 추세였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1일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여는 영국 정부는 '그린 이코노미' 촉진을 위해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편, 19일 COP26과 연계해 2021 글로벌 투자 회담을 진행하는 영국 정부는 97억파운드(약 15조 8천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에너지기업인 화넝그룹도 50메가와트 규모의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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