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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내주 회사명 변경…메타버스 기업으로 초점 이동"

송고시간2021-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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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세워 산하 편입…'호라이즌'? 이름 미공개

'악재 산더미' 소셜미디어 넘어 차세대시장 공략 의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전략 강화를 위해 내주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라고 IT매체 더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8일 개최되는 연례 콘퍼런스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발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그 이전에 공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과 같이 모회사 산하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신규 사명은 사내에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소식통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인 '호라이즌(HORIZON)'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페이스북의 결정은 단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서 역할을 넘어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하고 최근 사측에 닥친 잇따른 악재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스북은 내부 고발사건 등으로 도마 위에 올라 기업 이미지는 실추했다.

독점 논란 때문에 미국 연방 정부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SNS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 사업에 별도로 집중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가 차세대 세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융합 세계로 가상의 아바타가 활동하는 공간이다. 용어 자체는 닐 스티븐슨의 1992년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유래됐는데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코로나19를 계기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앞서 매체와 인터뷰에서 향후 몇 년 안에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앞으로 메타버스가 크게 주목될 것"이라며 "모바일인터넷 이후 향후 인터넷이 나아갈 방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차세대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직원 1만명 이상이 증강현실(AR) 안경 등 제품을 만들고 있고, 최근 안경업체 룩소티카와 손잡고 AR 스마트안경을 내놓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 시장이 결국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주력하고 있다.

올해 중순에는 사내 메타버스 전담팀을 새로 꾸렸고, 최근 VR·AR 책임자 앤드루 보즈워스가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전날에는 메타버스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에서 1만명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는 대규모 채용계획도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기술 지형이 바뀜에 따라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대기업은 관련 사업 확장을 꾀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구글은 2015년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해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단순 검색 엔진 기능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헬스케어 기술을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혁신 의지였다.

SNS기업 스냅챗은 2016년 스냅(Snap Inc.)으로 재탄생하며 자사를 카메라 회사로 규정했다. 이후 선글라스형 카메라인 '스펙터클'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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