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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마클, 미 정치권에 서한…"유급육아휴직 법제화해야"

송고시간2021-10-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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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아닌 한 엄마로서 목소리 낸다"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가 미국 상·하원에 서한을 보내 유급 육아휴직 법제화를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클 왕자비는 이날 찰스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유급 육아휴직 법제화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미국은 선진국 중 드물게 유급 육아휴직을 법제화하지 않은 국가다. 연방 공무원은 유급 육아휴직이 보장되나 민간 영역에서는 고용주가 자체적으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마클 왕자비는 정치인이 아니라 한 명의 엄마로서 목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미국 부모가 돈을 벌지, 육아에 매진할지를 놓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둘째 딸을 낳은 마클 왕자비는 자신과 해리 왕자의 경우 이런 현실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는 부모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급 육아휴직은 고용주가 이를 허용한 일터나 이를 인정하는 몇몇 주에서나 가능한 미봉책이 아니라 국가적 권리"라면서 "이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이번 마클 왕자비의 공개적 입장 표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3조5천억 달러(약 4천123조원) 규모 사회복지 지출 법안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삭감 논의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본래 법안에는 연봉 6만달러(약 7천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12주 유급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출 규모를 두고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줄이거나 아예 해당 내용을 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클 왕자비는 현재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두 딸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머물고 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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