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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성공에도…文정부, 우주강국 실현에 박차 가한다

송고시간2021-10-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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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실패 축적하라"…과감한 개발시도 주문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따른 고체연료 사용으로 로켓 기술 개발에 속도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흥=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미완의 성공이지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우주 700㎞ 고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전폭적인 우주산업 지원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 개발을 위해 취임 초부터 과학계의 사기를 진작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던 문 대통령의 의지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이 방위력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국내 독자기술을 개발한다면 대기업은 물론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까지 상생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과학계에 과감한 도전을 주문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월 항공우주연구원을 찾은 자리에서 "당당하게 실패를 거듭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라는 말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한 바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과학계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과 별도로 우주 발사체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던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는 데도 막대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정부는 지난해 7월 28일 미국과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미사일 지침 개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누리호 발사 참관하는 문재인 대통령
누리호 발사 참관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흥=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1.10.21 jjaeck9@yna.co.kr

당시 미사일 지침 개정을 주도했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한민국 모든 기업과 연구소 등은 액체연료뿐만 아니라 고체연료와 하이브리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주 발사체를 아무 제한 없이 연구·개발하고 생산, 보유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미사일지침 개정을 위해 2019년 10월, 국가안보실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지침 개정은 9개월 동안 진행된 한미 간 집중적인 협의의 결과였던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누리호 발사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1단부의 성능을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인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했다.

당시 시험이 성공하자 문 대통령은 "우주시대 가슴이 뛴다"면서 "우주가 다른 나라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당당한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수고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했을 때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을 이끈 연구진들에게 "2021년 본 발사를 할 때는 저도 외나로도에 직접 가서 참관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누리호 발사가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한 채 숙제를 남긴 만큼 내년 5월 2차 발사의 성공은 물론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성공 발표 후 현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향후 10년간 공공 분야 100기 이상 위성 발사 ▲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본격 추진 ▲ 2030년 달 착륙을 비롯한 우주탐사 프로젝트 도전 등을 약속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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