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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위험, 분변으로 가늠?…장내 미생물 차이 확인

송고시간2021-10-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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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자폐증 관련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세브란스병원, 자폐증 관련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CG)
세브란스병원, 자폐증 관련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자폐 스펙트럼(ASD) 아동은 정상 아동과 분변 내 장내 미생물 분포에도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연세자폐증연구소장) 교수 연구팀은 이 병원을 찾은 한국인 자폐 아동 54명과 비슷한 연령의 정상 아동군 38명의 분변에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채취해 비교·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이들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하는 말이다. '장내 미생물 균총', '장내 세균총' 등으로도 불린다.

연구 결과 정상 아동군은 분변 내 미생물에서 의간균류의 박테로이드(Bacteroides)가 차지하는 비중이 자폐 아동군보다 컸다. 최근 해외에서 보고된 박테로이드가 인지 및 언어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와 결이 같은 내용이다.

방선균류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은 자폐 아동군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비피도박테리움은 일반적으로 유익균으로 인식되지만, 하위분류에 따라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 세부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장내 미생물의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정상 아동군은 에너지 대사 기능이, 자폐 아동은 유전정보의 복제와 수리 기능이 활발했다.

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폐 아동과 정상 아동 사이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포와 기능의 차이를 발견했다"며 "향후 좀 더 정교한 연구를 통해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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