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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책 17권 낸 열혈 공무원

송고시간2021-10-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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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희 동해시 경제관광국장 "나의 흔적이 티끌만큼이라도 가치 있었으면"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양원희 국장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한 양원희 국장

[본인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하고 공직생활 동안 무려 17권의 책을 쓴 열혈 공무원이 화제다

양원희 강원 동해시청 경제관광국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2월 말 명예퇴직하는 양 국장은 2003년 10월 첫 완주 뒤 18년 만에 100회 목표를 이뤘다.

양 국장은 "100회 완주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었는데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를 다치고 발뒤꿈치에 화상을 입고 허리 인대가 끊어지고 고관절을 다치는 등 제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한 실수와 잘못으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2015년 3·1절 마라톤부터 99번째 마라톤까지 23개 풀코스 완주기를 모은 책 '마라톤, 살리고 지켜주는 에너지'(생각나눔)를 지난 7월 발간하기도 했다.

'미친 달림이'로 불릴 정도로 그의 마라톤 사랑은 유별나다.

2016년 11월 19일과 20일에는 연속으로 서울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완주하기도 했다.

그에게 이틀 연속 풀코스 참가는 2번이나 된다.

달리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100㎞도 1회 완주했다.

2009년 2월 첫 완주기인 '마라톤은 아무것도 아니다'에 이어 '마라톤 뛰는 것만이 아니다.'(2010), 마라톤 도전하는 삶과 힐링여행'(2014), 마라톤 이겨냄과 이룸의 삶'(2020)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오래 생각하고 어렵게 시작한 일이어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라며 "풀코스 뛰듯이 끝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양원희 국장이 쓴 책의 일부
양원희 국장이 쓴 책의 일부

[촬영 유형재]

마라톤 완주와 관련한 책 이외에도 많은 책을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2년 '나는 9급 공무원이다'를 냈다.

당시 31년간 공직생활을 되돌아보고 공직에 뜻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올해는 그 책을 다듬고 보완하고 고쳐서 40년의 경험을 더 한 '9급에서 4급까지 '9 to4'(영원히 9급 공무원)'을 발간하기도 했다.

평소 컴퓨터에 그날의 중요한 일을 키워드로 기록하는 등 메모를 습관화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 글과 씨름해 온 게 평생 한 권도 쓰기 힘든 책을 17권이나 낸 비결이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생각에 동해시청 물방울봉사단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한 그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도 펴냈다.

동해시청 민원과장과 복지과장 등으로 4년 2개월간 일하면서 동료들과 21개의 포상을 받은 경험을 '다 함께 미치니 대박 터져요'라는 책에 담기도 했다.

그는 "공직생활의 경험을 흔적으로 남겨 동료와 후배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내게 된 게 이렇게 17권에 이르게 됐다"며 "나의 흔적이 동해시청 후배 공직자들에게 티끌만큼이라도 가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81년 공무원을 시작해 12월 말 명예퇴직 예정인 그는 틈틈이 준비해 온 시집 등 2권의 책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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