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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거창사건, 군이 자행한 참혹한 과오…머리 숙여 사과"

송고시간2021-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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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건 70주년 추모기간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추모공원에 거창사건을 형상화한 가해자인 군인들과 민간인 희생자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사건 70주년 추모기간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8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추모공원에 거창사건을 형상화한 가해자인 군인들과 민간인 희생자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올해 70주년을 맞은 거창사건을 두고 "우리 군에 의해 자행된 이 참혹한 과오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남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린 거창사건 추모식의 영상추모사를 통해 "민간인 학살은 결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거창사건은 6·25전쟁 중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병력이 지리산 공비토벌 과정에서 주민 수백 명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김 총리는 "젖먹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548명의 주민이 국군에 희생됐다"며 "청춘의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도 못하고 비통하게 생을 마감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김 총리는 "거창사건은 거창만의 사건이 아니라 6·25전쟁을 겪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일이자 비극"이라며 "억울한 죽음을 덮어놓는다면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동행해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평화의 시작"이라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미래를 열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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