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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며 만들고 기부까지…부산 기장군 조합형 공동육아 인기

송고시간2021-10-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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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벗어나 나누는 삶 실천…부모들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제3 세계 아동들에게 기부한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제3 세계 아동들에게 기부한다.

[기장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나누는 방법을 배우고 자라야 합니다."

딱딱한 학원식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올법한 신나는 놀이를 하며 직접 만든 물품을 기부하는 조합형 공동육아(방과후 학교)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작은 장터가 열렸다.

장터를 연 주최는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평전마을에 위치한 짱짱 어린이집과 푸른들판 초등방과후학교 학부모와 학생들.

마르쉐 장터라 불리는 이 행사는 올해 3년째로,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수공예품과 목공품, 부모들이 만든 천연제품, 달고나와 같은 간식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했다.

수익금을 제3 세계 아동 등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 방과후 학교는 부산 기장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곳이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만든 마을 정자
아이들과 선생님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만든 마을 정자

[기장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장 정관읍에 사는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방과후학교와 어린이집을 만들고 특별한 교육 철학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한다.

학부모들이 어린이집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며 직접 교육에 참여하기도 하고 외부 선생님이 아이들을 돌보며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돌봄과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어린이집이나 방과후 학교와 다르다.

텃밭 가꾸는 아이들
텃밭 가꾸는 아이들

[기장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와 어른이 더불어 성장하며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교육철학 아래 학교에서 배우는 인위적인 선행학습을 지양한다.

선생님과 함께 어린이집 앞 터전에서 정자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직접 기른다.

해방구, 술래잡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달구지, 곤충채집 등 이제는 넷플릭스 드라마에서나 소재로 쓰이는 잊힌 동네놀이로 협동심을 배운다.

부산에는 현재 이러한 형태의 어린이집 6곳과 방과후학교가 2곳 있다.

부모들은 조합형 공동육아가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고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푸른들판 초등방과후학교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물건을 만들어 기부하며 나누는 방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뜻깊은 교육방식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아이를 교과서와 참고서 속 문제 해결사가 아닌 삶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이 모인 곳"이라고 말했다.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기장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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