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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도 SNS사진 논란…劉 "국민 개 취급?" 尹 "제 책임"(종합)

송고시간2021-10-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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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반복 劉, '당 없어져야' 발언도" vs 劉 "尹, 1일1망언"

2차 맞수토론서 '전두환 옹호 논란·SNS 사과 사진' 정면충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대선후보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감정 섞인 공방을 벌였다.

이날 TV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이후 SNS에 올라온 '반려견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대구·경북 토론회 참석한 윤석열
대구·경북 토론회 참석한 윤석열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일 오후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윤석열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2021.10.20 mtkht@yna.co.kr

◇ 劉 '사과 SNS' 사진 맹공…尹 "제가 기획자, 불찰"

첫 발언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오늘 새벽 황당한 사진을 봤다"며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경위를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SNS 담당하는 직원이 캠프에 와서 찍었다고 들었다. (인스타에) 올린 것도 캠프에서 올린 것 같다"며 "저는 그 시간에 대구에서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새벽 1시 반쯤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妻)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윤 후보가 안 계신 장소에서 캠프 직원과 부인이 찍었다는 것인가"라며 "국민에게 잘못했다 사과하고 불과 12시간 뒤에 캠프 관계자가 국민을 완전 '개 취급'하는 사진을 올렸다. (논란의 사진을 올린 것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일인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과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이 어떻게 이렇게 동시에 일어날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 사과 스토리) 기획을 제가 한 거라 볼 수 있다. 정치를 시작할 때 제 앨범을 캠프에서 가져갔고 어릴 때 돌 사진을 보고 설명해달라 해서 '어릴 때 사과를 좋아했고 아버지가 밤늦게 귀가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면 사과를 먹곤 했다'는 얘기를 직원에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인스타에 스토리로 올리겠다고 해서 하라고 했다. (제가) 승인을 했으니 이에 관련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며 "저는 정말 먹는 사과 사진이나 제가 아끼는 가족 같은 강아지 사진을 두고 '사과는 개나 줘'라고 국민이 생각할 줄은 몰랐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국민께 사과드리고 제가 기획자다"라고 했다.

TV 토론하는 유승민
TV 토론하는 유승민

(부산=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을 하고 있다. 2021.10.18 [사진공동취재단] ccho@yna.co.kr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도 도마

유 전 의원이 "처음 전 전 대통령 발언을 했을 때 진의가 왜곡됐다고 계속 말했는데, '전 전 대통령이 정치 잘했다'는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대구 TV토론 때) '광주에 당시 상황을 겪었던 분들께 이분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챙기겠다'고 한 말 자체가 사과의 뜻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 본인도 전 전 대통령이 김재익을 써서 경제를 잘 챙기고 그 덕분에 1980년대에 잘 먹고 살았고, 이는 좌파우파 가리지 않고 동의하는 일이라 한 적이 있다"고 반격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이 "아니다. 두 번이나 했다. 3년 전 기재부 국감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며 "본인이 이야기할 때는 맞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면 (반박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또 유 전 의원이 "부산에 가서 이렇게 말하고 광주에 가선 5·18 묘비 잡고 울컥하는 사진 찍는 게 지역감정 이용 아니냐"고 따져 묻자, 윤 전 총장은 "유 후보야말로 2017년 대선 때 이런 소리 하고 이번에는 이런 소리 하고…"라고 맞받았다.

이어 "유 후보는 2016년에 공천을 안 주니 탈당해서 의원이 돼 복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면서 다시 탈당하는 등 쭉 탈당, 합당, 분당을 반복했다. 2017년에는 탈당해서 '우리 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자신의 '당 해체' 발언을 비판한 유 전 의원을 역공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벌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다. 캠프 핑계 댈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면 된다'고 했는데 작은 캠프 운영하는 것만 봐도 사람을 잘 쓰고 계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하루에 한가지씩 망언을 하고, 전두환 정권에 대해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도 제대로 사과도 안 하면서 SNS에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든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劉 "尹, 기소당한 후보 될수도"…尹 "劉, 경제전문가 입증 못해"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평생 검사로 살아온 분이 스스로 준비된 대통령이라 생각하냐"고 자격을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유 후보 본인이 경제전문가라고 늘 말해서 10여차례 토론 과정에서 지켜봤는데 과연 경제전문가인지 아직 입증 못한 거 같다"며 "인신공격이나 했지 정책 얘기하는 걸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정책 얘기 하니 인신공격 하더라"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지금도 20분 중 13분 이상을 인스타 얘기한다"고 불쾌해 했다. 유 전 의원도 "대통령은 사람을 잘 쓰면 된다는 데 사람을 잘 쓰는 것도 뭘 알아야 한다"고 했다.

신경전은 계속됐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의 반도체 산업 공약에 대해 질문하며 "경제 박사학위 할 때 전공 을 뭘 하셨나. 정치를 했나"라고 비꼬는가 하면, 유 전 의원의 원전 공약에 대해서도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성장처럼 문재인 대통령 공약하고 거의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사실 아닌 얘기를 막 한다.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을 슬쩍 넣어 말하는 건 명백한 허위"라고 경고한 뒤 "거짓말하지 말라. 제가 '탈원전' 표현을 썼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캠프에 엉터리 사람들 다 갈아치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2개월 정직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을 거론, "더 큰 징계가 가능한 개인정보법 위반을 저질렀고, 검찰 계실 때는 직권남용을 자주 애용했다"며 "검찰이 윤 후보를 만약 기소하면 윤 후보는 기소당한 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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