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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여성 트랜스젠더 4성장군 '남자'라 부른 미 의원 제재

송고시간2021-10-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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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성최초 타이틀"…'혐오행위' 판정해 계정정지

친트럼프 연방 하원의원…"사실 말했다" 표현의 자유 항변

미국 첫 트랜스젠더 4성장군이 된 레이철 러빈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미국 첫 트랜스젠더 4성장군이 된 레이철 러빈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소셜미디어(SNS) 기업 트위터가 여성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장성을 남성으로 지칭한 미국 연방 의원에게 혐오를 부추겼다는 책임을 물어 제재를 가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짐 뱅크스(공화·인디애나) 하원의원은 레이철 러빈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의 취임 소식을 전하는 게시글에 "최초의 여성 4성 장군이라는 타이틀을 남자가 가져갔다"는 답글을 달았다.

미 보건복지부(HHS) 차관보이기도 한 러빈 단장은 지난 19일 PHSCC 단장에 취임해 미국 첫 트랜스젠더 4성 장군이 됐다.

러빈 단장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생각해 2011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거론해왔다.

미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하원의원.
미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하원의원.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위터는 트렌스젠더에 대한 미스젠더링(misgendering·고의로 성별을 잘못 지칭하는 것)을 금지하는 자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뱅크스 의원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나아가 뱅크스 의원의 공식계정에도 일시 정지 처분을 내려 새 글을 올릴 수 없게 했다.

트위터는 성 정체성과 더불어 인종, 민족, 출신 국가 등을 이유로 공격하면 제재할 수 있도록 '혐오행위'를 방지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뱅크스 의원은 트위터 조치에 반발했다.

그는 "내 트윗은 사실을 진술한 것"이라며 "빅테크(정보통신 대기업)가 내 의견에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나를 지워버릴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날 침묵시키면 당신도 침묵시킬 것"이라며 "진실을 말하는 것을 빅테크가 막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뱅크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추종해온 인물이다.

그는 예전에도 보수 진영에 대한 SNS 기업의 검열에 반발하며 정보통신 대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의제를 강조해왔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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