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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적자 눈덩이…승객 주는데 무임수송 늘어

송고시간2021-10-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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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 1천591억, 전년보다 28%↑…승객은 36%↓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지하철이 승객 감소와 무임수송 부담에 시달리며 심각한 적자 구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작년 적자액은 1천591억원으로 2019년 1천247억원보다 27.6% 늘어났다.

교통공사 적자는 2016년 1천107억원, 2017년 1천170억원, 2018년 1천216억원 등 매년 증가 추세로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만 6천331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인천시로부터 지원받는 순수 운영보조금도 2017년 413억원에서 2020년 787억원으로 배 가까이 뛰어 시 재정 부담까지 커지는 실정이다.

교통공사 적자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감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인천지하철 승객은 1억2천204만명으로 2019년 1억6천606만명보다 36.1% 감소했다.

여기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교통약자 무임승객 비율이 작년 기준으로 전체의 18.4%에 달해 무임 손실 금액만 2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임 손실액이 다소 줄었지만, 인천교통공사의 무임수송 손실은 2016년 172억원, 2017년 250억원, 2018년 271억원, 2019년 297억원 등 매년 늘고 있다.

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가 국가적 교통복지 제도인데도 국비 지원은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무임수송 국비 보전을 위한 관계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승객 감소와 무임수송 부담 외에도 2015년 이후 6년간 동결된 낮은 요금체계로 재정 적자가 누적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수송 원가 대비 인천지하철 운임 수준이 2016년 44.1%에서 2020년 32.7%로 하락해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1천742원을 손해 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사의 중장기 재정계획에 따르면 승객 수요 답보, 무임수송 증가, 낮은 요금 체계 등으로 2021∼2025년에는 연평균 적자가 1천3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섭 인천교통공사 기획조정처장은 이날 인천언론인클럽 주최 온라인 토론회에서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적자 구조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원하는 무임손실 국비 보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고홍석 서울시립대 교수도 "선진국 각 도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요금 할인제도를 운용하고 그 비용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부담한다"며 "국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중앙정부의 적극적 역할 분담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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