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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 공여…"인도적 위기 지원"(종합)

송고시간2021-10-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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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란 도착…베트남·태국 이어 해외공여는 3번째

'동결자금 해결 촉구' 대이란 관계에도 긍정적 요인

정부,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 공여
정부,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 공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경윤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란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 하에서 백신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이란에 AZ 백신 100만 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오는 27일 이란에 도착해 양국 간 60년에 걸친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이란 국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정부는 덧붙였다.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정부는 그간 인도적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백신 지원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갖고 공여 관련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왔다.

이번 백신 공여는 국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해 온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8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란 측은 그간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정부에 백신, 의약품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신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백신과 의약품 조달 어려움으로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이란 측 호소에 가능한 협력과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이달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신임 외교부 정무차관과 통화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이란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그간 국내 동결자금을 활용해 이란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하고 인도적 교역에 활용하는 등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공여에 대해 "인도적인 사유로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양자간 우호관계를 위한 인도적 지원"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공여한 해외 국가는 베트남·태국에 이어 이란이 세 번째다.

정부는 지원 요청과 재외국민 안전 확보, 국내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13일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AZ 백신 110만 회분 및 47만 회분을 공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여타 국제사회의 상황이 쉽지 않은 국가로부터 유사한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필요성, 시행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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