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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반도체고교 설립 추진…반도체 기업에 전문인력 공급

송고시간2021-10-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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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기초조사에서 "필요" 결론…산학연 합동 추진위 구성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반도체클러스터 유치를 계기로 세계적인 반도체 도시를 꿈꾸는 경기 용인시가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26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반도체 분야의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 시의 실업계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에 반도체고교가 설립되면 충북 음성의 충북반도체고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반도체 전문 특성화고가 된다.

용인시에는 굴지의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있는 데다가 SK가 122조원을 투입해 처인구 원삼면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반도체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국토부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수원·화성·평택·이천과 연계한 '스마트 반도체 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해 고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시의 미래 비전을 세계적인 반도체산업의 중심지 조성으로 정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 육성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고 설립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1월 엄교섭 경기도의원, 김진석 용인시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이 반도체고 설립을 위한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같은 해 3월부터 12월까지 용인시정연구원이 반도체고 설립 타당성 기초조사를 했다.

조사에서는 용인시가 반도체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분야의 기술·기능 인력 수요에 대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과 성남의 직업계 고교가 8개, 6개인 것과 비교해 용인시는 3개밖에 없어 학생 수요 측면에서도 반도체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올 1월 용인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고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나눈 데 이어 3∼6월 충북반도체고와 반도체 관련 협회, 반도체기업, 대학교 등을 찾아가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명지대, 용인시정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공무원 등 14명으로 반도체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용인시는 반도체고 설립으로 정책 결정이 내려지면 용인교육지원청과 구체적인 학교설립 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특성화고 설립, 기존 고교를 공업계열 직업고교로 전환, 기존 고교에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중 한 가지 방안을 선택해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청사
용인시청사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학생수 감소, 교원 충원, 수백억원이 필요한 학교시설 건립비 부담,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을 고려할 때 학교 신설보다는 기존 학교에 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아직 용인시와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학교 설립 요건이 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세계적 반도체 기업 및 소·부·장 강소기업 유치로 경제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졌다"면서 "반도체고 설립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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