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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앞두고 목소리 낸 가요계 "방역 차별 없애야"(종합)

송고시간2021-10-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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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규제로 콘서트 사실상 중단…뮤지컬·연극과 형평 안 맞아"

'백신패스'에도 불만…"K팝 주고객 10대, 이제야 1차 접종"

K팝 공연
K팝 공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팝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막힌 가운데 가요계가 거리두기 완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대한가수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가요계 단체들은 26일 호소문을 통해 "정부에 형평성 있는 지침 완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 티켓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감소했고, 올해 1∼8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이들은 "전 세계에 위상을 펼치던 K팝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대중음악공연은 주로 컨벤션센터나 체육관 등 정규공연시설 외에서 개최돼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금지'라는 거리두기 지침 4단계는 실질적으로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중음악공연을 제외한 뮤지컬과 연극 등은 주로 정규 공연장에서 열려 현 지침 아래에서도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지목했다.

K팝 공연이 많이 열리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나 올림픽홀 등에서는 현재 콘서트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현재 기준 500명 인원 제한으로는 아예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대중음악계는 스타를 양성하는 곳으로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업종인 만큼 그동안 묵묵히 정부 정책을 따라왔다"며 "그러다 보니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온다. K팝 한류 산업을 지금까지 이렇게 개척해왔으면 정부에서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들 단체는 "국내 공연이 불허된 상태에서 최근 일부 가수를 중심으로 국내 공연 없이 해외 투어를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K팝의 원동력인 내수시장이 오히려 장기 침체에 빠지고 국내 팬들에겐 (공연을 직접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룹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4일 국내 한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했지만, 오는 11월과 12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예고한 바 있다.

가요계 단체들은 "대중음악 산업군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뮤지컬과 연극 등 다른 공연 장르와 차별 없이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마스크 착용자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다음 달 '위드 코로나'를 시험한 뒤 12월 2차 개편을 통해 행사 인원 제한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만명 규모의 스타디움 콘서트도 재개가 가능하다.

가요계 관계자는 "K팝 업계에서는 콘서트와 시상식 등 큰 행사는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다"며 "그런 계획들이 순차적으로 잘 실행돼야 내년 넘어가면서 공연 '붐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일상 회복을 강조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기로 한 '백신 패스'에 대해서도 볼멘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K팝 공연의 주 수요층 가운데 하나가 10대인데,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이제야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결과지를 제출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발급 후 2일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는 매번 검사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가요계 관계자는 "공연이 풀린다고 해도 당장 가능한 것도 아니고 초반에는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정부가 대책을 잘 마련해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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