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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극단 선택 위험↑"

송고시간2021-10-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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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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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작성 이충원(미디어랩)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간호사들은 일반인보다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엘리자베스 켈시 전문간호사 연구팀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 간호사 7천378명과 일반 직종 종사자 5천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5일 보도했다.

간호사들은 92.7%가 여성, 87.4%가 백인, 73.7%가 결혼했거나 파트너가 있고 70.9%는 자녀가 있었다. 간호사로 일한 지는 평균 20년, 지난달의 의무적 또는 예정에 없던 초과 근무는 평균 3회였다.

간호사는 5.5%, 일반 직종 근무자는 4.3%가 지난 1년 사이에 자살 생각을 한 일이 있다고 대답했다.

간호사의 경우, 자살 생각은 직업적 탈진 증후군(burnout)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진 증후군을 보이는 간호사들은 자살 생각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았다.

22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마스라크 직무 탈진 평가'(MBI-HSS: Maslach. Burnout Inventory-Human Service Survey) 결과 간호사의 34.4%가 정서적 소진(emotional exhaustion), 20.4%가 이인화(離人化: depersonalization) 증상을 보였다.

탈진 증후군은 주로 작업환경에서 겪게 되는 장기적인 피로와 정서적 소진, 열정 상실· 냉소적 태도, 즉 심리학 용어로 이인화(depersonalization)를 일컫는 말이다

이인화는 말하자면 고객, 손님, 동료를 거리를 두거나 냉소적인 태도로 대하는 현실감 상실증을 말한다.

이 결과는 간호사의 탈진과 자살 위험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자살 생각을 하는 간호사들은 또 도움을 청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감정 문제"를 겪고 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아마도" 또는 "꼭" 구할 것이라고 대답한 간호사는 84%였지만 자살 생각을 한 일이 있는 간호사는 72.6%에 그쳤다.

이는 '낙인'(stigma)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낙인 효과란 다르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을 거부하거나, 피하거나,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태도를 말한다

도움을 청하겠다는 비율은 그러나 흥미롭게도 일반인들보다는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간호사협회(ANA :American Nurses Association) 학술지 '간호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Nursing)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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