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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뉴델리, 이번엔 뎅기열 환자 폭증…"병상 빠르게 소진"

송고시간2021-10-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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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천6명 중 이번 달에만 665명 감염

코로나 병상도 뎅기열 환자 치료로 돌려

 인도 알라하바드의 뎅기열 환자 치료 병동.
인도 알라하바드의 뎅기열 환자 치료 병동.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병상 부족 사태에 시달렸던 인도 수도 뉴델리 병원에 최근에는 뎅기열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델리에서는 지난 23일까지 1천6명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이번 달에만 665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0월 한 달 동안 346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

뉴델리 인드라프라스타 아폴로 병원의 의사 수란지트 차테르지는 "지난 2주동안 뎅기열 환자 수가 30∼40% 증가했다"고 말했다.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뉴델리 로크 나야크 병원의 한 의사는 "뎅기열 환자가 몰리면서 하루 5∼10명씩 입원시키고 있다"며 "발열 환자를 위해 배정한 병상 100개가 모두 찬 상태"라고 말했다.

이 병원은 현재 다른 400병상은 코로나19 환자용으로 배정한 상태다.

뎅기열 등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뎅기열 등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경기도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뉴델리 당국은 민간 병원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비율을 30%에서 10%로 줄이고 이렇게 생긴 여분을 뎅기열 환자 치료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뎅기열은 주로 숲모기가 옮기며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남아시아의 몬순(계절풍) 우기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숲모기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숲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예년보다 유리해진 것이다.

실제로 인도의 다른 지역은 물론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에서도 올해 뎅기열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뉴델리에서 뎅기열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는 1명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을 정도로 끔찍한 대확산에 시달렸다.

당시 뉴델리도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천명을 넘어서면서 심각한 병상 부족을 겪었다.

이후 방역 강화,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확산세는 크게 주춤해졌고 최근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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