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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지방간 방치하면 10년내 심혈관질환 위험 최고 9배"

송고시간2021-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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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구원 연구 결과…환자 398명 임상 정보 활용

국립보건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8∼9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398명과 이 질환이 없는 102명의 임상정보를 활용해, 10년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비만, 지질대사 이상 등으로 간세포 내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이 질환의 유병률이 20∼30%로 추정되는데, 비만과 당뇨병 증가세를 고려하면 유병률은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보건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이 질환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화, 간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하고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손상이 동반되는 '지방간염'과 예후가 비교적 양호한 '단순 지방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우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4.07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간 섬유화까지 있다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중증도에 따라 5.5배에서 8.1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중증 섬유화가 나타났다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9.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지방간 환자의 경우에도 간 섬유화가 심하다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4.97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보건연구원의 김원호 박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지방간염이나 간 섬유화로 질환이 심화할수록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단순 지방간이라고 하더라도 진행성 간 섬유화를 동반하는 경우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함을 처음으로 확인해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단순 지방간 단계에서 지방간염과 간 섬유화 발생을 조기에 예측하고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 인터내셔널'(Hepatology International) 6월 3일자에 실렸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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