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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과 장지 후보지 파주 통일동산의 인연은

송고시간2021-10-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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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유력한 장지로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이 거론되고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놓여진 무궁화대훈장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놓여진 무궁화대훈장

(서울=연합뉴스)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무궁화대훈장이 놓여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jeong@yna.co.kr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노 전 대통령의 장지에 대해 "현충원은 아닌 것으로 정리됐다"며 "나머지 장지 문제는 유족분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족 측이 희망하는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이다.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인의 생전 유지를 전하면서 "현충원 국립묘지도 명예스럽지만, 고인과 인연이 있고 평소의 북방정책, 남북 평화통일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에 묻히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고 그렇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답변하는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유족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jeong@yna.co.kr

노 전 대통령과 파주는 인연이 깊다. 파주는 교하동을 본관으로 하는 교하 노씨의 선산이 있고 고인이 사단장을 맡았던 육군 9사단이 일부 관할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통일동산은 국제적으로는 냉전이 완화되던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9월 나온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맞물려 자유로 건설, 헤이리 예술마을 등과 함께 조성이 추진된 곳이다.

당시 남북한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통해 제시한 '평화시 건설구상'의 일환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던 파주시 탄현면 일대의 규제를 풀고 조성한 안보·관광단지다.

규모는 총 553만7천㎡로, 2천9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추진했다.

1990년 특정 지역 및 개발촉진지구를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결정한 뒤, 이듬해 3월부터 1단계 공사를 시작해 1996년 7월 준공했다. 1996년 11월부터 착공된 2단계 공사는 2004년 마무리됐다.

인근 지역서 바라본 통일동산
인근 지역서 바라본 통일동산

(파주=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닷새간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현재 유력한 장지로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27일 인근에서 바라본 통일동산 전경. 2021.10.27 kimb01@yna.co.kr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이곳에 세워져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설 계획이 보류되고 테마단지, 스포츠파크, 통일 관련 연구 기관 건립 등은 이뤄지지 못하면서 대규모 안보 관광단지를 내세운 애초의 계획에는 미치지 못했다.

통일동산 지구 전체 553만7천㎡ 중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면적은 71만9천136㎡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미 지난 6월께 파주시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장지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 파주시는 규정상 통일동산에는 장묘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통일동산은 2019년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다만 파주시가 재검토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와 파주시민의 뜻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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