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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개 시·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부정적(종합)

송고시간2021-10-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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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조기 게양도 안해", 전북도 "도민 정서 고려해 결정"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놓여진 무궁화대훈장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놓여진 무궁화대훈장

(서울=연합뉴스)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 무궁화대훈장이 놓여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jeong@yna.co.kr

(광주 전주=연합뉴스) 손상원 정경재 기자 = 광주시, 전남도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에도 분향소 설치와 조기 게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북도는 도민 정서를 고려해 분향소 설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별개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희생에 대한 책임, 미완의 진실에 유감인 지역민 반응이 반영됐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27일 성명을 내고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광주시는 오월 영령, 시민의 뜻을 받들어 국기의 조기 게양,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우리나라 대통령이었고, 정서상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것이 도리지만 광주는 그럴 수 없다고 이 시장 등은 말했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고인은 5·18 광주 학살의 주역이었고 발포 명령 등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진정한 반성, 사죄, 진상규명 협조 없이 눈을 감았다"며 "국가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시민들,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40년 넘는 세월을 울분과 분노 속에 보내는 오월 가족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행불자를 끝내 외면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도 분향소 설치와 조기 게양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장법에 따르면 국가장 기간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해야 한다.

전북 역시 노무현·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때와는 애도 양상이 다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 정서를 고려해 분향소 설치와 조기 게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지자체 청사는 물론 대학, 광장 등에 민·관이 분향소를 운영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와 경북에는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경북도는 도청 동락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도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sangwon700@yna.co.kr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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