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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가 던진 휴대전화 포렌식, '잠겨 있는' 텔레그램으로 난항

송고시간2021-10-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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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있어야 접속 가능…유측, 다음 포렌식 때 번호 제공키로

통화 목록 중 이재명측 인사 등 특별한 인물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새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암호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텔레그램 메시지(PG)
텔레그램 메시지(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27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5일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함에 따라 비교적 쉽게 통화 기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의 경우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었고,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이 번호를 알지 못해 열어보는 데 실패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메시지를 고도로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성 강한 메신저로, 유 전 본부장이 이 애플리케이션 접속 시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을 접견해 비밀번호를 받은 뒤 다음 포렌식 때 경찰에 제공하기로 했다.

텔레그램 외에 다른 포렌식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화 통화 상대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 인사를 비롯한 특별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달 중순 개통한 것으로, 그는 같은 달 29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나오자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찾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전담수사팀이 속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돌려보냈고, 경찰과 유 전 본부장 측이 참관 일정을 조율해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분석하게 됐다.

다음 포렌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은 수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유 전 본부장 측의 참관을 위해 다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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