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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 수개월간 빼돌리는데 전북교육청 뭐했나…감독소홀 책임론

송고시간2021-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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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금 횡령
공금 횡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교육청 산하 한 교육지원청 직원의 수억원 횡령 사건을 두고 상사와 해당 기관은 물론 상급기관의 관리 감독 소홀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교육청은 완주군 교육지원청의 직원 A씨가 공금 통장에서 5억원 가량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해당 교육지원청에서 회계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올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공금 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학교 관계자로부터 '원어민 강사 급여가 수개월째 들어오고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자 "관련 서류가 차에 있다"고 나간 뒤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공금횡령 및 배임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금 횡령을 두고 급여 경비를 담당하는 직원에 대한 관리 감독이 너무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매달 지급되어야 할 강사 급여가 장시간 나가지 않을 때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한 관리자 책임자는 물론이고 교육지원청과 상급 기관인 도교육청까지도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5억에 이르는 경비를 혼자서 빼돌린 점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내부 직원의 조력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횡령 건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수사는 물론 공금 보관 및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교육계 인사는 "공금은 아주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돈인데, 8개월 가까이 공공경비를 몰래 쓴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당사자는 물론 관리 책임자와 교육지원청 나아가 도교육청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철저한 공금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공금 사용에 대해 정기 점검을 하는데, 이번 횡령은 2월 점검 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하지 않아 횡령과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횡령과 관련한 내용과 경위 파악에 시간이 걸릴 듯하다"며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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