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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송고시간2021-11-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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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연말 목표치 20%대 달성 위해 막판 스퍼트

고신용자 대출 중단하고 중·저신용 고객 대출 이자 캐시백

인터넷전문은행들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CG)
인터넷전문은행들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달성 가능할까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로 고심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1·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323410]는 연말까지 중·저신용자(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대출 비중을 목표치인 2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인터넷 전문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20.8%, 케이뱅크는 21.5%, 토스뱅크는 34.9%를 올해 연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로 제시했다. 단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2023년 말 30%를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중·저신용자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분기 말 10.6%에서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말 목표치인 20.8%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전·월세 대출을 제외한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고 사실상 중·저신용자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이 닫힌 상황이므로 4분기에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2분기 말 기준 15.5%였으며, 3분기 비중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2분기보다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분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고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케이뱅크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케이뱅크도 최근 고신용 고객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신규 및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하고, 중·저신용 고객에게 두 달 치 이자를 돌려주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연말 목표치(21.5%)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토스뱅크
토스뱅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출범 9일 만에 대출 한도가 소진돼 신규 대출을 중단해야만 했던 토스뱅크의 경우 대출 중단 시점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약 33%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은행 대비 높은 수치이지만, 신규 대출 중단으로 올해 목표치(34.9%)를 달성하기는 어렵게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발표한 '혁신적 포용금융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미이행하면 신사업 인허가 등에 고려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당시 인센티브로는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관리 때 중·저신용자 공급액에 일부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당국의 페널티나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아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의 불이익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목표 미달 시 즉각 조치하겠다는 차원은 아니다"라며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와 비교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작다는 사회적 지적이 계속됐던 만큼, 비중 현황을 점검하고 추후 타 금융업 인허가 과정에서 질적 판단 요소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고신용 대출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하면서 대손비용이 늘어나는 점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박혜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중금리대출이 대손비용을 증가시켜서 인터넷 은행들이 앞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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