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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돈 1억뿐" 붕괴참사 브로커 문흥식, 혐의 대부분 부인

송고시간2021-11-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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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소 후 첫 재판서 '13억원 알선 수수' 검찰 주장 반박

붕괴 참사 현장 브로커로 활동한 문흥식
붕괴 참사 현장 브로커로 활동한 문흥식

[독자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브로커로 활동해 구속기소 된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용민 판사는 1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문씨는 지인인 이모(74) 씨와 공모하거나 단독으로, 철거 공사 등 재개발 정비사업 업체 선정을 알선해주고 다원이앤씨·한솔기업 등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문씨가 이씨와 공모해 5억9천만원을 받고, 단독으로 7억원을 받는 등 11회에 걸쳐 12억9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봤다.

문씨는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제시한 본인과 관련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문씨 측은 "범죄 사실 중 이씨와 공동범행한 1억원을 받은 사실만 인정하며, 나머지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씨도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재개발조합장을 당선시킨 문흥식 씨가 사건을 주도했다"며 "돈을 받아오라는 문씨의 심부름을 했을 뿐 공범으로서 계약에 관여한 게 아니다"고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향후 재판에서 문씨 등에게 금품을 준 업체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세우고, 문씨 측은 이에 맞서며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판사는 "공범인 이씨 재판과 증인이 겹치는 경우 병행 심리를 진행하고, 향후 재판 병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갑 찬 '붕괴참사' 브로커 이모씨
수갑 찬 '붕괴참사' 브로커 이모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지상 5층·지하 1층)이 도로 쪽으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죽거나 다쳤다.

문씨는 철거 업체 선정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참사 나흘 만인 6월 13일 해외로 도주했다가 비자 만료 기한 90일을 다 채우고 지난달 11일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문씨와 이씨를 비롯한 학동 3구역 업체 선정 비위에 개입한 브로커 4명을 적발해 송치했다.

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 문씨 등 브로커들에게는 입찰방해 혐의가 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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