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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북부는 과밀 학급인데 내륙은 폐교 위기…"양극화 심화"

송고시간2021-11-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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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당 학생 수 천안 환서초 32.7명 vs 부여 마정초 1.6명"

‘학급당 20명 즉각 처리하라’
‘학급당 20명 즉각 처리하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8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법 즉각 의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회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1.8 mon@yna.co.kr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북부지역은 학급 당 학생 수가 33명을 넘는 등 포화 상태를 보이지만, 내륙권에선 학교 유지조차 어려울 정도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연 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이 어려운 충남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충남교육청이 충남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의 초·중·고 별 학생 수 25명 이상인 학급 수 집계 결과 천안 2천230곳(103개교), 아산 1천131곳(53개교), 당진 486곳(24개교), 서산 459곳(30개교) 등 서·북부권 4개 지역이 도내 전체 25명 이상 학급 수(5천544곳)의 77.7%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산 성연초의 경우 매년 급식실 좌석 수 부족, 양 부족 등 급식 부실 등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서산 테크노밸리 입주민이 늘면서 학생 수가 급증했지만,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학급 당 학생 수가 26.9명(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급속도로 증가했다.

올해부터 학생들의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며 학년별로 배식 시간을 20분 간격으로 맞춰 급식을 시행했지만, 저학년인 1학년 학생도 20분 안에 밥을 먹어야 해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학교 측은 성연초를 분리해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학령인구 규모가 충족되지 않아 어렵다며 교실을 증축하기로 했다.

천안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기준치(25명)를 넘는 학교가 백석동 환서초 32.7명, 불당동 아름초 31.3명 등 전체의 40%(31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산지역의 경우, 외국어고와 특성화고를 제외한 전체 8개 일반계 고등학교가 모두 28명 이상의 과밀학급 학교다.

배방고와 설화고의 경우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각각 33.0명, 32.1명에 달하는데,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내 입주민 증가 등으로 내년에는 34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륙권 읍·면 지역에서는 학교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금산·부여·청양 등 내륙권 초등학교에는 학생 수 25명 이상인 학급이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8명 규모의 부여 남면 마정초는 5개 학급으로 학급 당 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하고 청양 장평면 미당초 2.6명, 금산 남이면 남이초 3.5명 등이다.

대도시권 학교에 대해서는 교실 증축과 이동식 교실 설치 등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도내 평균 학급당 학생 수로는 25명에 불과해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28명)보다 적어 학교를 새로 짓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개발지역 내 신규 공동주택에 대한 선호로 특정 지역의 인구 밀집도가 높아, 미취학 아동·저학년 학생 수 증가가 초·중·고교 과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읍·면 지역의 경우 교원 수급 문제로 학급 편성 기준을 감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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