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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항응고제 밀벡시안, 출혈 부작용 없어"

송고시간2021-1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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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응고제 와파린
항응고제 와파린

[위키미디어 캡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새로 개발된 경구용 항응고제 밀벡시안(milvexian)이 다른 항응고제들과는 달리 가장 위험한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얀센 제약회사가 개발한 밀벡시안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지만 출혈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효소인 11a 혈액응고 인자(XIa factor)를 억제한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의 제프리 웨이츠 의생명 과학(biomedical science) 교수 연구팀이 18개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보도했다.

2019 6월에서 2021년 2월 사이에 진행된 임상시험에는 인공 무릎관절 치환 수술(knee replacement surgery) 환자 총 1천242명이 참가했다.

이들에게는 매일 밀벡시안 100mg 이상 또는 기존의 항응고제 에녹사파린(제품명: 로베녹스)이 투여됐다.

결과는 밀벡시안이 에녹사파린보다 혈액 응고에 의한 혈전 형성 억제 효과가 크고 부작용인 출혈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밀벡시안은 최소 용량 25mg에서 최대 용량 400mg까지 투여됐는데 어느 용량에서도 출혈 위험이 없었다.

세계적으로 4명 중 한 명이 동맥 또는 정맥의 혈전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 혈전 예방과 치료에는 항응고제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항응고제는 출혈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출혈 위험이 없는 안전한 항응고제 개발이 시급한 형편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정맥혈전, 폐색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전을 막으려면 평생 항응고제 투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밀벡시안 같은 안전한 경구 항응고제가 나와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병원 심장실장 미첼 웨인버그 박사는 오랫동안 항응고제로 와파린이 사용돼 왔고 최근에는 리바록사반(자렐토), 아픽사반(엘리퀴스) 같은 새로운 항응고제가 나왔지만, 출혈 위험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밀벡시안은 혈액 응고는 막으면서 출혈 위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특이 혈액응고 인자를 표적으로 하고 있어 기대된다고 그는 말했다.

주이시 포리스트 힐스 병원 심장실장 마이클 고이프먼 박사는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을 표하면서 내년 나올 예정인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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