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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 전화사기로 극단 선택…검찰, 유족에 도움 손길

송고시간2021-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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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초임 검사, 직접 지자체 등에 생계비 지원 요청

대출 사기에 성착취 시도도…비대면 범죄 기승 (CG)
대출 사기에 성착취 시도도…비대면 범죄 기승 (CG)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속아 900만원을 빼앗긴 50대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변사사건 기록을 살핀 검찰은 숨진 남성이 전화사기로 인해 이런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유족에게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17일 춘천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춘천에서 50대 초반 남성이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사기에 속아 계좌에 있던 전액 약 900만원을 전화사기 조직에 뜯겼다.

사건 당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피해자는 다음 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변사사건을 지휘한 춘천지검 초임 검사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직접 피해자 유족과 면담을 진행해 유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정을 들었다.

춘천지검
춘천지검

[연합뉴스TV 제공]

이에 춘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요청해 생계비를 지원받도록 돕고, 시청에는 긴급복지지원제도 및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통한 추가 지원을 의뢰했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범죄 피해자가 범죄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검찰은 국가 차원의 유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여부도 검토했으나 아쉽게도 관련 법규상 생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강력범죄만을 경제적 지원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어 불가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GIF)
도움의 손길(GIF)

[제작 김유경.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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