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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아파트 더 팔아주면 미지급수수료 줄게" 제안했다 퇴짜

송고시간2021-1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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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동산중개회사들 "조건 달지 말라" 거절

헝다의 홍콩 아파트 분양 광고판
헝다의 홍콩 아파트 분양 광고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홍콩의 부동산중개회사들에 "아파트를 더 팔아주면 미지급 수수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헝다가 홍콩 부동산중개회사들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못한 가운데 이같은 제안을 했다가 양대 부동산중개회사들로부터 곧바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헝다는 수수료를 지급하지 못한 홍콩 부동산중개회사들에 퉨문 지역 아파트를 더 팔아주면 그 돈으로 밀린 수수료를 주겠다는 특이한 제안을 하면서 이를 거절하면 미지급 수수료를 언제 해결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러한 제안은 곧바로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중개업체 센탈린의 시윙칭 대표는 SCMP에 "그들이 내게 빚진 돈은 언제든 갚아야하며 그것을 위해 내게 추가로 아파트를 한 채라도 더 팔아달라는 어떠한 새로운 조건도 붙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 대표는 "어떻게 갑자기 새로운 조건을 붙일 수 있나? 우리를 바보로 아나?"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중개업체 홍콩부동산서비스도 헝다의 제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수수료를 받지 못한) 직원들은 절망하고 있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두 회사는 지난달 헝다를 상대로 청사완과 퉨문 지역 아파트 판매에 대한 미지급 수수료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냈다.

센탈린은 1억600만 홍콩달러(약 161억원), 홍콩부동산서비스는 다른 업체인 미드랜드와 함께 4천700만 홍콩달러(약 71억원)를 지불하는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이후 청사완 지역 아파트 판매 수수료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 개발업체의 새로운 주인이 지급을 약속하면서 소송을 취하했다고 SCMP는 전했다.

2조 위안(약 370조원) 이상의 부채를 짊어진 헝다는 최근 여러 차례 데드라인 직전 가까스로 채무불이행(디폴트) 고비를 넘기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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